이것이 진짜 '갤럭시S20'?…유출 사진, 예상 스펙 종합해보니

입력 2020-01-26 07:33   수정 2020-01-26 08:04


정식 공개 전부터 제품 이미지가 유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후속작이 사실상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해외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갤럭시S10을 이을 S시리즈 후속작은 갤럭시S11이 아닌 ▲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화면 크기는 각각 6.2인치, 6.7인치, 6.9인치로 알려졌으며 모두 SD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경우 512GB 모델이 별도로 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0은 기존 갤럭시 S시리즈와 성능을 완전히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디스플레이는 3개 모델 모두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120Hz 주사율은 1초에 최대 120프레임까지 깜박일 수 있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게임 등 고사양 그래픽 구현에 적합하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990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내부 저장공간은 최상급 모델인 S20 울트라에 512GB와 128GB 등 두 종류가 채택될 예정이다.

S20 플러스와 S20은 128GB로 전작 대비 기본 저장공간을 줄였다. 다만 3개 모델 모두 1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코드명이 '허블'일 정도로 카메라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후면 카메라가 전작 대비 어느 정도의 성능 개선을 보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허블은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개발한 대표적 우주 망원경이다.

S20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48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사체에 빛을 보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 심도를 높여주는 ToF 렌즈도 적용된다.

특히 내부에 잠망경 형태 경통구조를 갖춰 10배 광학줌, 100배 디지털줌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한 바 있다. 카메라로 밤하늘의 별까지 찍을 수 있는 점을 성능으로 풀이된다.

구글 역시 지난해 10월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4'가 야간 카메라 성능을 개선해 은하수를 포함한 밤하늘의 별까지 찍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20 플러스와 S20에는 12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6400만화소 줌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3개 모델 모두 전면 카메라는 1000만화소로 갤럭시S10과 동일한 모듈이다.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갤럭시S20 울트라에 적용되는 카메라 센서의 화소는 샤오미 미노트10과 동일한 1억800만화소지만 센서는 조금 다르다. 갤럭시S20 플러스의 카메라 모듈은 S20과 동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는 상용화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화소 수가 높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 CC9 프로에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우선 공급한 뒤 이를 개선해 S20 시리즈에 탑재할 계획이다.

배터리 용량은 보급형부터 최상급 순으로 각각 4000mAh, 4500mAh, 5000mAh 등으로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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